30일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 열 번째 버스커로는 6년 만에 컴백한 배우 신동욱과 대세 걸그룹 구구단의 김세정,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함께한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펼쳐진 열 번째 말 공연에서 신동욱은 "저를 기억하는 분도, 잊어버리신 분도 처음 보는 분도 있을 것이다"라며 말문을 연다. 이어 "저를 아는 분들은 '쟤 환자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거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중증환자가 맞다"면서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를 판정받은 과거를 회상한다.
신동욱은 군 병원에 있을 당시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지를까 봐 수건을 물고 재활치료를 받았던 당시를 떠올린다. 그 과정에서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었던 그는 끝내 눈물을 보인다. "나에게 위로는 헤어 나올 수 없는 블랙홀처럼 느껴졌다"고 설명, 사람들의 위로에서 벗어나 5년간 표류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 "유희열이 감성 변태라면 자신은 고통을 참아내는 고통 변태"라고 재치 있게 자기를 소개한다.
힘겹게 버스킹을 이어가던 신동욱은 돌연 말을 멈춘다. 갑작스레 고통이 찾아온 듯 눈을 감고 숨을 고르는 모습에 유희열은 "오늘 버스킹의 목적은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마침표를 찍는 것"이라 전하며 진심으로 신동욱을 응원한다.
고통을 참고 다시 마이크를 잡은 신동욱은 버스킹을 이어간다. "이런 내 이야기가 여러분을 위로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버스킹을 마친다. 신동욱의 이야기를 들은 시민들은 눈물과 함께 신동욱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신동욱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3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될 '말하는대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