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클래식 도전을 위해 동계훈련에 돌입한 대구FC가 30일 대구 황금중학교를 방문해 대구지방국세청과 함께 '도전! 세금 골든벨' 행사를 열고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세금 골든벨은 대구가 대구지방국세청과 함께 준비한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오성중학교를 시작으로 2014년 매천중학교, 2015년 대륜중학교에서 열리는 등 올해로 4년째를 맞았으며, 골든벨을 통해 세금과 대구 관련 상식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0월 26일 대구 신흥초에서 첫 번째 골든벨을 실시한데 이어 이번 황금중이 두 번째다.
오늘 행사에는 시즌을 끝마친 주장 박태홍, 김동진, 신창무, 정우재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선수들은 본격적인 골든벨 행사에 앞서 황금중학교 3학년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클리닉 참가 학생들에게 대구 티셔츠를 나눠주고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패스 연습, 볼 트래핑 등 기본기 교육을 하고 팀을 나눠 미니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구 클리닉에는 클리닉 참가 학생 외에도 3학년 학생 150여 명이 관중이 되어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탄성을 내뱉었다.
황금중 축구 클럽 주장을 맡고 있는 3학년 김우혁 학생은 "대구FC 주장 박태홍 선수와 볼트래핑 대결을 펼쳤는데, 너무 잘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열기는 팬 사인회와 세금 골든벨로 이어졌다. 축구 클리닉을 통해 선수들과 친밀감을 쌓은 학생들은 사인지 뿐만 아니라 이날 받은 대구 티셔츠, 체육복, 축구화 등에 사인을 받으며 즐거워했고, 선수들은 학생들의 사진촬영, 악수 요청을 흔쾌히 받아주며 추억을 선물했다.
축구클리닉과 팬사인회에 참가한 이다은 학생은 "평소 축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사인도 받아서 관심이 많아졌다. 선수들 모두 재밌고 잘 가르쳐주어 너무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세금 골든벨은 3학년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세금 또는 대구와 관련된 문제를 서바이벌 형식으로 풀었고, 국세청과 대구는 1등(5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반 전체 간식), 2등(3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반 전체 간식), 3등 2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승자는 패자부활전을 포함해 30여 문제를 푼 끝에 정해졌다. 1등은 김민규 학생이 차지했다. 1등을 차지해 반 친구들에게 간식을 선물하게 된 김민규 학생은 "1등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평소에 세금과 대구FC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