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는 변신의 귀재였다.
안 그래도 별명이 많은 걸그룹 마마무가 몇가지 별명을 더 추가했다. 'SNL'에 출연해서 뻔뻔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걸그룹 1호 비글'이라는 수식어 답게 'SNL'이 제 놀이터인냥 뛰어놀았다.
마마무는 3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8'에 호스트 자격으로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마무는 '음오아예' '데카코마니' 등 히트곡을 부르며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언제나처럼 출중한 라이브 실력으로 흥을 돋군 뒤 "믿고 웃으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마무는 시종이관 뻔뻔함을 유지, 각오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분 걸프렌드'에서 그 매력을 발산했다.
유세윤은 '3분 걸프렌즈'세트를 주문했고, 유세윤 앞에 마마무 멤버들은 차례대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솔라는 유세윤에게 넘치는 배려로 그를 괴롭혔다. 걸그룹이 하기 꺼려하는 '얼굴 몰아주기' 등을 마구 선보이며, 팬들에게 캡쳐타임을 선물했다.
휘인은 1년 내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고막까지 녹이는 꿀성대녀로, 문별은 과거 '파로마' 광고를 패러디했다. 특히 문별은 유세윤이 자신을 피하자 'X파로마'라고 말해 역대급 웃음을 남겼다.
화사는 할리퀸 분장을 하고 할리 성대모사를 했고, 솔라는 '만찢녀' 꼬부기로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코너에서도 마마무의 변신은 계속 됐다. SBS '푸른 바다의 전설'과 KBS 2TV '불후의 명곡'도 패러디했다.
'SNL'은 최근 '성추행 논란'으로 인해 곤혹을 치렀다. 부담이 많았을 법한 마마무지만, 자신들의 매력을 한 껏 발휘했다. 말이 많은 상황에서 마마무는 'SNL'에 출연해 흔들림 없는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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