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 이종석, 진세연이 2016 MBC 연기대상을 두고 치열한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올해 MBC엔 대박을 터트린 작품이 없었다. 중박 정도의 작품에서 연기력과 화제성을 이끈 주인공이 대상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MBC 관계자는 최근 일간스포츠에 "작품상은 시청자의 투표로 이뤄지는 올해의 드라마상이 있기에 대상은 사람으로 선정해 시상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2016 MBC 연기대상을 차지할 유력한 후보는 누가 있을까. 일간스포츠에서 올해 활약한 3인을 꼽아봤다. 이름 : 김소연 작품 : '가화만사성'
방영시기 : 2월 27일~8월 21일 최고시청률 : 20.4%
활약도 : 데뷔 처음으로 엄마 연기에 도전했다. 미혼인 김소연이 부담을 느낄 법도 한 역할이었지만 누구보다 애틋한 모성애로 브라운관을 물들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들을 잃고 제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슬픔을 토했다. 남편의 불륜과 시어머니의 갖은 횡포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던 봉해령이란 캐릭터를 완성하게 소화했다. 6개월 동안 캐릭터에 몰입한 김소연은 MBC 주말극의 흥행을 이어가며 드라마를 중심에서 이끌었다. 첫 주말극, 첫 엄마 도전이었던 김소연은 이 작품을 통해 23년간 쌓인 연기력을 폭발했다. 이름 : 이종석
작품 : 'W(더블유)' 방영시기 : 7월 20일~9월 14일 최고시청률 : 13.8%
활약도 : 수목극 전쟁에서 최후 승자가 됐다. 방송 3회 만에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고 끝까지 이를 유지했다. 이종석은 'W'를 통해 'MC맥락'이란 애칭을 얻었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맥락 없는 스토리를 정리하는 중심 역할을 소화, 맥락이 통하도록 이끌었다. 웹툰과 현실을 오가는 스토리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많았지만 이종석의 열연 덕에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연기한 이종석의 활약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름 : 진세연 작품 : '옥중화' 방영시기 : 4월 27일~11월 6일 최고시청률 : 22.6%
활약도 : '사극 거장' 이병훈 감독이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작품에서 진세연은 타이틀롤 옥녀 역을 맡았다. 이영애, 한효주를 잇는 사극 여주인공으로 ''제2의 이영애'가 탄생할까'를 두고 방송가의 열띤 관심을 받았다. 진세연은 열악한 생방송 촬영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51회 완주를 마쳤다. 첫 사극 도전이었고 많은 분량을 홀로 담당해야 했지만 이병훈 감독의 절대적 믿음 속 성장하며 MBC 사극의 자존심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