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는 2016년 한 해,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된 신문광고 작품들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8개 작품을 광고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기업PR대상으로 SK텔레콤의 기업 캠페인 '연결 그것은 해결'편을 비롯해 마케팅대상에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맨 바이오에센스'편이 영예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롯데리아의 신제품 'AZ(아재)버거'편,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편, 코웨이의 '라이프 케어, 코웨이'편, 조아제약의 '조아바이톤'편, 한국일오삼의 '치폴레 양념치킨'편, 경희사이버대학교의 '미래문명의 길'편이 최우수 작품상으로 선정 되었다.
2016 일간스포츠 광고대상에서는 신문 독자들의 높아진 안목과 동시에 기업들의 소통 도구 또한 발전하고 있음을 수장작들을 통해 알 수 있다. - 비즈팀
갈수록 광고를 통한 브랜드의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웬만하면 SNS 같은 소셜미디어의 채팅 서비스 하나쯤은 이용하는 감성시대에 언뜻 신문은 경쟁력 있는 광고매체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속도가 미덕인 지금의 정보화 사회에서 다양한 디지털 매체환경에도 불구하고 ‘소통의 부재’ 란 말이 인구에 회자되는 것은 아이러니 하다. 그래서인지 광고매체로서 신문은 여전히 그 위력을 발휘한다. 오늘날에도 신문매체의 간과할 수 없는 장점 중의 하나는 함축적인 비주얼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하면서 이성적이고 설득적인 정보를 신뢰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에게 광고의 내용을 주목하고 기억시키는 데 차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올해 일간스포츠 광고대상도 이와 같은 신문매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지를 반영해 출품작들을 평가하고 우수작들을 선정하였다.
우선, 2016 일간스포츠 광고대상에서 기업PR 대상은 ‘SK텔레콤이 선정되었다. SK텔레콤의 “연결 그것은 해결”편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앞두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의 연결과 그로 인해 펼쳐질 놀라운 세상의 변화를 함축적인 일러스트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광고는 역설적으로 ‘소통 부재’의 시대 속에서 ‘연결의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에 없던 기회를 제공하고 행복과 기쁨을 공유하고자 하는 시대의 바람을 담아내며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비쳐진 시대정신을 담는 광고야 말로 단순히 설득의 힘을 넘어 브랜드와의 진정한 소통과 공유로 이어지게 한다. 2016 일간스포츠 광고대상 심사위원들이 출품작들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JTBC플러스 박정근 마케팅본부장, 동국대학교 김봉현 교수, 중앙대학교 리대룡 명예교수
사진=김민규 기자
2016 일간스포츠 광고대상 심사위원들이 출품작들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JTBC플러스 박정근 마케팅본부장, 동국대학교 김봉현 교수, 중앙대학교 리대룡 명예교수 사진=김민규 기자
마케팅 대상은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맨 바이오에센스”편이 차지하였다. 지면 중앙에 위치한 제품 중심의 비주얼과 함께 헤드라인 ‘충전완료, 남자를 위한 에너지’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파워에 더해 외모를 경쟁력으로 생각하는 젊은 남성에게 제품의 핵심메시지를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젊은 남성이 주된 독자층이라 할 수 있는 스포츠 신문의 특성을 살려 패션과 뷰티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한국의 남성 그루밍족의 니즈를 자극하고 광고효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브랜드들은 공통적으로 신문지면의 특성을 활용해 제품 및 브랜드의 차별성을 극대화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리아의 "AZ버거"편은 시각적 비주얼만으로 당장에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강렬하다. 특히, 따뜻하게 달구어졌을 법한 검은 색 돌판 위에 놓인 프리미엄 버거는 한 눈에 보아도 방금 주방에서 나온 듯 신선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편은 하나의 지면을 상, 하로 분할하여 상단에는 농부가 농장에서 바로 수확해 곧장 주스를 짜내는 비주얼과 갓 짜낸 주스가 곧바로 병에 담기는 하단의 비주얼은 정지된 사진 이미지임에도, 마치 하나의 연속된 동작을 상상하게 한다. 한 컷의 함축적 사진이 얼마나 많은 광고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준 광고이다. 이와 함께, 시합 막바지 두뇌플레이에 승패가 달렸다고 말하는 ‘조아바이톤,’ 매콤한 맛과 향을 강조한 ‘한국일오삼’의 “치폴레 양념치킨”편 모두 제품의 차별적 특성과 잘 부합하는 생생한 비주얼을 통해 소비자의 주목도를 한껏 높이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외에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코웨이의 “라이프 케어, 코웨이”,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의 길”편 모두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의 삶을 궁극적으로 더욱 증진시킬 것인가에 관한 보다 거시적이고 본질적인 이슈들과 결합하면서 소비자의 공감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 및 광고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해준 모든 수상 기업에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 심사위원
중앙대학교 리대룡 명예교수 동국대학교 광고홍보학부 김봉현 교수 JTBC플러스 마케팅본부 박정근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