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옥중화' 제작진이 청탁에 의해 정윤회의 아들인 배우 정모씨를 출연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정윤회의 아들로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정모씨를 둘러싸고, MBC 수뇌부가 그의 출연을 제작진에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모씨는 최근 종영한 '옥중화'에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정모씨는 '옥중화'를 비롯해 '화려한 유혹' '딱 너 같은 딸' '빛나거나 미치거나' '야경꾼일지' '오만과 편견'에 이르기까지 최근 2년간 MBC 드라마에 여러 번 출연했다.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하는데다 눈에 띄는 필모그래피가 없는 정모씨여서 이처럼 연이은 출연에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진 것.
이에 대해 MBC 홍보담당자는 15일 "사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일 정모씨의 존재가 알려졌을 당시 '옥중화'의 한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정모씨가 정윤회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는 오늘 처음 알았다. 그간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정씨가 '옥중화'에 출연한 건 맞지만 아버지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 나 역시 당황스럽다"고 전한 바 있다.
정씨는 정윤회의 아들로 주목받으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그 역시 정윤회와는 25년간 왕래가 거의 없던 사이로 최순실과의 관련 보도를 전해들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고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