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엑소·방탄소년단이 전세계를 무대 삼아 올 한해를 빛냈다.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남미 등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했다. 올해 낸 앨범으로 다시 쓴 기록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빅뱅은 지난 12일 8년 만에 정규 3집 '메이드 풀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 'M.A.D.E' 시리즈의 히트곡 'LOSER', 'BAE BAE', '뱅뱅뱅' 등과 더블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댄스'와 신곡 '걸프렌드'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앨범은 발매 되자마자 국내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월 사용자가 4억명에 달하는 QQ뮤직 종합 MV 차트 1위에도 올랐다.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172위로 진입했고 월드 앨범차트를 비롯한 히트시커앨범 차트, 히트시커-Middle Atlantic, Northeast, Pacific, West North Central 차트 등 빌보드 총 6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해외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총 20개국 1위, 애플 뮤직 'Best of the Week',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 '금주의 가장 주목할 만한 새로운 노래'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했다. 또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배드 보이' '굿보이'(지디&태양) '루저'로 유튜브 조회수 1억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5개 보유한 국내 최초의 보이그룹으로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정규 2집 '엑소더스'로 팬들을 중독시킨 엑소는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 3집 리패키지 '로또(LOTTO)' 까지 3장 연속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 글로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차트를 올킬한 타이틀곡 '몬스터'는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송 차트 1위·6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중독(Overdose)’과 ‘으르렁(Growl)’에 이어 ‘CALL ME BABY’(콜 미 베이비)까지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뷰 돌파의 성과를 냈다.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 FUSE TV(퓨즈 티비)는 ‘2016 베스트 송 20(THE 20 BEST SONGS OF 2016)’에 '몬스터'를 선정했다.
유닛 활동도 글로벌했다. EXO-CBX(엑소-첸백시)는 ‘Hey Mama!’(헤이 마마!)로 국내 주간 차트 1위, 해외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데뷔한 레이는 미니 1집 ‘LOSE CONTROL’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4위에 올랐다.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인위에타이 조회수를 기반으로 순위가 집계되는 빌보드 내 중국 뮤직비디오 차트인 빌보드 차이나 V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완전체 엑소는 또 이탈리아 대표 패션 잡지 ‘루오모 보그(L’UOMO VOGUE)’ 12월호 표지도 장식했다. 루오모 보그는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의 이탈리아 남성판으로, 엑소는 아시아 그룹 최초의 표지 모델로 낙점되며 유럽의 인기를 실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월 10일 발매한 정규 2집 '윙스(WINGS)'로 '빌보드 200' 26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 최고 기록과 동시에 한국 가수 최초로 3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진입과 2주 연속 차트 유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퓨즈 티비(FUSE TV)는 이 앨범을 '2016년 베스트 앨범'으로 선정했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국내 음원사이트 올킬은 물론 97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 미국 애플뮤직 K-POP 송 차트 전곡 줄 세우기 등 기록을 썼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10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시청한 K-POP 뮤직비디오 1위를 차지했다. 역대 K-POP 그룹 중 최단 시간(41시간) 천만 뷰 돌파 기록을 세운 데 이어 K-POP 보이그룹 중 최단 시간 2천만 뷰 돌파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또 미국 아이튠즈의 톱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3일 간 유지하였으며, 월드 와이드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는 4일 간 1위를 유지하는 등 전 세계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