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성완종 연출이 유명한 작품을 올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전했다.
성종완 연출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프레스콜에 참석해 "기획할 때에는 액션 활극으로 의뢰를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김수로 프로젝트 20탄 '로미오와 줄리엣'은 올해로 서거 400주년을 맞는 셰익스피어의 동명 작품의 플롯을 각색한 작품이다.
성 연출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작품이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일 것이다"면서 "우리는 기존의 틀에 새로운 시도를 했다. 핵전쟁 이후 생겨난 돌연변이와 인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뷰 당시엔 로미오가 더 짙은 메이크업으로 흉측한 괴물로 표현됐다. 그러다보니 관객들이 로맨스에 몰입을 하지 못하더라"며 "지금의 잿빛 로미오는 관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밝혔다.
조풍래, 보이프렌드 동현, 고은성, 양서윤, 김다혜, 전예지, 김수용, 김종구, 박한근, 이용규 등이 출연한다. 내년 3월 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황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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