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 측은 24일 진구와 유이의 현장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로 서로 의기투합하고 있는 진구와 유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결의에 찬 진구의 눈빛과 함께 노트북을 바라보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서이경(이요원)의 거침없는 질주를 막으려는 박건우(진구)와 이세진(유이). 과거 이경의 미션으로 건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유혹하던 세진과, 그런 세진을 의심하고 흔들리기를 반복하던 위태로운 건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서로를 향하 달달한 눈빛을 보내고 있어 궁금증을 높인다.
앞선 방송에서 이경은 자신과 건우의 과거까지 들먹이며 박무일(정한용)을 쓰러지게 만들었다. 무진그룹을 지키려던 건우를 짓밟고 자신의 목표대로 박무삼(이재용)을 그룹의 회장 자리에 앉히는데 성공한 것. 자신과 대립하던 박무삼이 회장이 된 이상 건우는 그룹 내에서 좌천 돼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지만 모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앞뒤 보지 않고 불도저처럼 밀고나가는 이경에게 “기다리고 있어라. 오래 안 걸린다”며 묵직한 경고를 날렸다.
세진 역시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이경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의 질주를 막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이경과의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자료를 건우에게 넘기면서 이경을 위해 그녀를 배신했다. 특히 지난 방송 말미에 자신에게 브레이크를 거는 세진의 계획을 알게 된 이경은 “니 세상은 이제 지옥이 될 것”이라며 살벌한 선전포고를 해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건우는 이경과 과거 첫사랑의 감정을 나눴던 사이고, 세진은 이경의 눈에 들어 그녀의 페르소나로 성장하고 동경했던 사람이다. 특히 건우와 세진은 절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법이 없는 이경이 유일하게 감정을 보여줬던 사람들이기도 하다. 한 때는 이경과 각별한 사이를 나눴던 두 사람이 이제는 이경과 반대편에 서서 대치하고 있다. 아버지의 복수와 더불어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세상 꼭대기에 올라 모든 것을 내려다보고자 하는 끝없는 욕망을 가진 이경을 상대로 자신의 것을 되찾고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는 건우와 이경의 질주의 끝이 파멸이라는 것을 예감하고 그녀의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세진이 의기투합해 어떤 반격을 펼치며 이경의 질주에 제동을 걸게 될 지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관계자는 “자신이 만든 판 위에 욕망에 물든 사람들을 장기 말처럼 주무르고 흔드는 절대강자 이요원. 지옥을 맛보게 해주겠다며 경고까지 한 이요원을 상대로 진구와 유이가 손을 잡는다. 관계변화와 함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 세 사람의 숨 막히는 전쟁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