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512회는 성탄특집으로 꾸며졌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칭찬합시다' 콘셉트를 차용해 '무도'표 칭찬합시다가 탄생했다.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나는 대화하는 산타"라며 루돌프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소통왕을 자처한 유재석만큼이나 '무한도전'은 사회와 소통했다. 멤버들은 사회 곳곳의 미담들을 재조명했다. 첫 번째로 부산 곰내터널 시민영웅들을 만났다. 이들은 빗길에 미끄러진 유치원 버스에 달려가 21명의 아이들을 무사히 구했다. 멤버들을 만난 영웅들은 "그 때로 돌아간다면 똑같이 행동하겠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주인공은 경비원 해고 반대 대자보를 붙인 초등생 어진 양. 어진 학생은 '무한도전'에서 가짜로 꾸민 경비원 해고 찬반 투표에 대해 "지난해 안 하기로 결정이 났는데 왜 있을까. 대자보를 또 붙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어진 양의 마음씨에 감동해 노트북을 선물했다. 또 경비원에게도 마사지기로 고마움을 표했다.
세 번째로는 대리운전 회사를 운영하는 부모님 사연을 만났다.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2000만원을 기부하며 대리기사 자녀들에게 장학금까지 주는 인심 좋은 사장님이었다. 딸의 신청으로 칭찬 주인공이 된 부부는 부끄러워했다. 부부는 "선행도 아니다. 우리를 찾아주시는 손님들의 몫"이라고 겸손해 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2009년부터 8년간 총 47억5795만1045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시청자에게 받은 사랑을 그대로 온누리에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