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 사업자인 케이토토가 28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KCC 남자프로농구 SK-KGC전을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매치 74회 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원정팀 KGC 승리를 예상한 참가자가 58.04%로 과반수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홈팀 SK 승리에는 15.27%만 투표했고 나머지 26.68%는 10점 이내 박빙 승부에 표를 던졌다.
전반전 역시 KGC의 리드 예상이 55.75%를 기록했다. 이어 SK 리드(27.62)와 5점 이내 박빙 승부(16.66%) 순으로 집계됐다. 최종 득점대서는 SK가 최저 점수대인 69점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KGC는 80점대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12.90%로 1순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1위 서울 삼성과 대결에서 무릎을 꿇은 2위 KGC가 6연패의 늪에 빠진 SK를 상대로 전력 정비에 나선다.
KGC는 10개 팀 중 가장 뜨거운 12월을 보낸 팀이다. 이달 7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20일 인천 전자랜드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토종 센터의 계보를 이어 가고 있는 오세근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최강의 득점력도 KGC 상승세의 중요한 축이다. 최근 10경기를 보면 KGC는 평균 93.0점의 높은 득점을 올렸다. 실점은 82.9점에 불과했다. 매우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선보인 것이다. KGC는 직전 경기인 삼성전에서 3점슛과 자유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했지만 12월 전체 흐름을 보면 어떤 팀과 붙어도 승리할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이다.
이에 반해 SK는 12월에 열린 9경기에서 1승8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더욱 심각한 부분은 득점력이다. 최근 10경기에서 SK가 올린 득점은 평균 73.1점이다. 팀의 에이스 김선형이 분전하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를 대신해 영입한 제임스 싱글턴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준용과 최부경이 돌아온다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전까지 SK는 잇몸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KGC는 SK를 압도하고 있다. 올 시즌 맞붙은 2경기에서 KGC가 승리를 모두 가져갔다. 2경기에서 KGC는 평균 98.0점의 득점을 SK 골대에 쏟아부었다. 이번 경기 또한 KGC가 높은 득점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매치 74회 차는 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후 6시50분에 발매가 마감된다.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