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받은 지 5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치 인간승리를 한 듯 집중 조명했다.
김종민은 '1박2일'의 터줏대감이다. 9년째 무탈하게 자리를 지켰고, 대상까지 받았다. 김종민은 28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1박2일'에서 잘리지 않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대상을 받았다고 한껏 들떠있지 않았다. 오히려 더 숙일 줄 알았다. 겸손의 미덕이 수화기 너머로 느껴졌다.
"잘 된 것만 좋아하면 나 자신한테 이기적인 것 같다. 안 될 때도 대비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하 일문 일답.
- '1박2일'은 언제까지 할 건가. "내가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1박2일'은 시청자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이 나가라 할 때 나갈 거다. '1박2일' 근속 근무를 얼마까지 하느냐는 내 숙제다. 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다."
- 가수로서도 역량을 보여줄 때가 됐는데. "코요태 음원을 공개했다. 내년엔 솔로 앨범도 준비할 예정이다. 예능에선 내 모습을 1시간 넘게 보여주지만, 가수는 3분 동안 나를 표현해야한다. 댄서 출신이기도 해서, 재미있는 춤과 신나는 노래를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고 싶다."
- 가창력을 숨긴다는 소문이 있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한다. 소리를 안으로 먹는다. 밖으로 뱉는 연습을 하고 있다. 항상 A파트만 부르고, 후렴은 부르지 않는다. 후렴을 부르려면 힘을 가져야 해서 지금 연습 중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도전을 많이 하고 싶다. 가수로서는 음반·음원·공연 등을 통해 사람들과 많은 호흡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1박2일'에서 잘리지 않고 오래가고 싶다.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드리는 게 내 몫인 것 같다."
-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싶나. "좋은 길잡이가 돼주는 선배라는 이미지를 갖고 싶다. 예능인과 가수 두 가지 길을 같이 할 수 있다는 본보기로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