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니치 아넥스는 30일 "세이부 라이온스가 홈구장의 마운드를 메이저리그식으로 바꾼다"고 전했다. 스즈키 구단 본부장은 "시범경기가 열리는 3월까지 공사를 완료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세이부는 64승76패(승률 0.457)에 그치며 퍼시픽리그 4위에 그쳤다. 외국인투수들의 부진이 원인 중 하나였다. 넥센에서 영입한 앤디 밴헤켄은 4패 평균자책점 6.31의 저조한 기록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기대를 모은 펠리페 파울리노도 9경기에서 6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단은 마운드의 흙이 미국과 달라서 외국인투수들이 적응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즈키 본부장은 "현재 홈구장의 마운드는 흙이 부드럽고 경사가 완만하다. 딱딱하고 경사가 있는 메이저리그식으로 교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