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뿌리 깊은 나무' 이후 5년만에 대상을 다시 가져갔다. 송혜교-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로 공동대상을 차지했다. 누구의 이견도 없는 선택이었다. 'W'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이종석은 100% 시청자 투표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누구보다 뿌듯한 한 해를 보낸 이들의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될까.
◆ 한석규, 드라마→영화 개봉
'낭만닥터 김사부'는 초반 기획의도대로 20회. 연말 시상식으로 한 회가 결방되며 월·화요일 중 하루가 남게 됐다. 그 자리를 번외편이 채운다. 드라마는 17일 종영한다. 이후 영화 개봉을 기다린다. 거대한 범죄의 온상이 된 교도소, 그 안에서 왕과 죄수가 된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을 그린 '더 프리즌'이 개봉 날짜를 고르고 있다. 김래원과 투톱으로 나선 이 영화는 촬영의 애초 끝났다. 또한 JSA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중위의 죽음 이후 아들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육군 장성 아버지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사투를 그린 영화 '아버지의 전쟁' 촬영을 앞뒀다. 한 편의 영화 개봉과 한 편의 영화 촬영 등 올해도 변함없이 바쁜 일정을 보낸다.
◆ 각자 자리서 일하는 송송커플
송혜교의 2017년 계획은 물음표다. 영화와 드라마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작품을 검토 중이다. 원래 다작을 하는 배우가 아니였기에 작품 선택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의 후예'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만에 복귀작이었다. 국내 영화는 2014년 개봉한 '두근두근 내 인생'이 마지막이다. 송중기는 지난달 영화 '군함도' 촬영을 마쳤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태양의 후예' 방송이 끝나는 시점부터 6개월이 넘게 촬영해왔다. 개봉은 올해 여름이다.
◆ 2017년도 쉼 없는 이종석
현재 영화 'V.I.P.' 촬영 중이다. 지난 10월 크랭크인 후 장동건·김명민·박휘순 등과 호흡하고 있다. 이종석은 데뷔 후 처음 악역에 도전한다. 북한 고위층 아들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과의 만남이 벌써 기대된다. 영화 촬영이 종료되고 쉴 새 없이 드라마로 이어간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함께한 박혜련 작가의 신작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출연한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오는 2월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광고서 한 번 호흡을 맞춘 배수지가 파트너다. 불행한 사건이 현실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