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촌철살인 버스킹을 선보인다. 특히 예능보다 뉴스가 재밌는 현실과 관련한 소신 발언을 전해 눈길을 끈다.
4일 방송될 JTBC '말하는대로'에는 2017년 새해 첫 버스킹 공연을 위해 성남시장 이재명, 가수 김윤아, 방송인 샘 오취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MC 하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등장에 "시장님이 출연하면 '말하는대로' 시청률 1% 오를 거라고 공약했다고 들었다"며 간절한 새해소망을 드러낸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카메라를 향해 "1% 올려주십시오"라고 애타는 눈빛을 보낸다.
돌발 행동에 당황한 MC 유희열, 하하가 "누구한테 말하는 거냐", "뒤에 또 실세 있느냐"고 묻고 이재명은 "SNS 친구가 100만 명"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최근 사이다 발언으로 화제가 된 이재명 시장을 향해 MC 유희열이 "별명이 상당히 많다. 싸움닭, 불독"이라고 말하자 MC 하하는 "재밌는 별명이 있다. 코찔찔이"라고 폭로한다.
다른 출연자들도 어린 시절 별명을 털어놓는다. 김윤아는 '마빡', 하하는 '똥파리', 마지막으로 유희열이 '간디'라고 답해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이날 진행된 열다섯 번째 버스킹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청에 찾아온 초등학생들과의 일화를 털어놓으며 민주주의와 평등에 대해 시민들과의 눈높이를 맞춘 버스킹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는다.
버스킹이 끝나고 MC 유희열이 연이어 화제의 중심에 있는 시국 문제를 떠올리며 "요즘 예능이 위기다. 뉴스가 훨씬 재밌다"고 말하자, 이재명 시장은 "100% 동감한다. (한국 정치 현실이) 비정상적이어서 그렇다"고 현 시국을 꼬집는다.
새해 첫 버스커로 국민 앞에 선 이재명 성남시장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될 '말하는대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