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웹을 통해 선공개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2.5'에서는 새 멤버 송민호와 규현을 포함한 여섯 명의 멤버가 처음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제작진은 송민호와 규현을 캐스팅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송민호는 서바이벌 예능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 래퍼. 그러나 이날 마주한 송민호는 예능에 최적화된 무식자 캐릭터였다. 그는 "밥은 뭐 좋아하냐"는 나영석 PD의 질문에 "그거 뭐지. 썸띵?"이라며 딤섬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부는 안 했다. 영어 가사는 네이버에 찾아보고 쓴다"며 "그래도 체력은 좀 안 좋다. 지구력이 약하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지식과 체력, 그리고 부끄러움이 없는 '3무 예능인'으로 그를 정의했다.
규현 또한 색다른 모습이긴 마찬가지. 예능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던 그는 알고 보니 비관적 아이돌이었다. 규현은 "처음 섭외를 받고 '나를 왜' 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구라 형이 PD님은 우리 같은 예능인은 안 쓴다더라"면서 "이어 "중국팬들이 안 올거라고 하면 한심한 아이돌이 되는 것 같다"며 "엑소도 아니고 제가"라고 조용히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중국에 살았었는데, 왜 중국어를 그거밖에 못해라고 하시면"이라고 말했고, 나영석 PD는 "우리 아무 이야기 안 했다"며 박장대소했다.
이 두 사람을 포함한 여섯 명은 사전 회식을 통해 만났다. 이 곳에서 안재현과 규현은 친구가 됐고, 무식자 송민호의 정체를 모두가 알게됐다. 송민호는 "유재석 좋아한다더라"는 제작진의 '고자질'에 강호동 앞에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이어 멤버들은 해외 출국 전 영어 레벨 테스트에 임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C, 안재현과 규현은 B, 은지원과 송민호는 A 레벨을 판정받았다.
한편, '신서유기'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다. 시즌 2.5가 웹을 통해 선공개되고, 시즌 3는 오는 8일 tvN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