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115회차. 오로지 하나의 목표만 바라본 채 달렸던 시간이다. 그래서 더욱 끈끈하게 다져진 우정이고 의리다. 술 한 잔과 고기 한 점에 그 동안의 고생을 훌훌 날려버렸다.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팀이 성공적인 크랭크업을 기념, 5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인근 고기집에서 대규모 쫑파티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20일 공식적으로 촬영을 마친 후 약 보름 만에 마련된 자리다.
"브라더 왔어~"
`힙통령`의 존재감
이 날 쫑파티에는 '군함도'를 진두지휘한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정만식 등 주요 배우진과 조, 단역 배우들, 전 스태프와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군함도' 팀은 오후 6시가 되기 전부터 식당에 속속 모여 들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인물은 맏형 황정민. 황정민은 누구보다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소지섭 님 도착하셨습니다" 웃는 소지섭 놀란 소지섭 "내가 소간지다" 소지섭 퍼레이드 "사진찍자~" 섬세한 팬서비스그 다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배우는 소지섭이었다. 소지섭은 '내가 소간지다'라고 자랑하듯 멋진 비주얼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스는 누가 봐도 톱배우였지만 다정함과 친절함은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소지섭은 오랜시간 함께 호흡 맞춘 조, 단역 배우들을 알뜰살뜰 챙기는가 하면, 1차 쫑파티가 끝날 무렵 주변에 모여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까지 찍어주는 등 남다른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반짝반짝 블링블링` 얼굴이 형광등 `대상배우` 송중기 길거리 포착 나무 사이로 `빼꼼` 2016년을 지배한 남자 `잘생겼다…`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연말을 누구보다 바쁘고 기쁘게 보낸 송중기 역시 더 잘생겨진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후광이 비치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모자를 푹 눌러써도 새하얀 피부와 잘생김이 뚫고 나왔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유명 배우들이 자리한 만큼 식당 주변은 안전에 대비해 여러 명의 경호원들이 배치돼 있는 등 철통보안을 자랑했다. 홍일점 이정현 `부내폭발` "꺄르르~" 몸매가 공포 `소`경영의 귀환 정만식·리틀 정만식의 만남 "김동영 입니다~"하지만 배우들은 오히려 식당 안과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삼삼오오 대화의 꽃을 피웠다. 분위기는 화기애애 그 자체였다.
1차 쫑파티는 자정께 끝났지만, 거리가 조금 떨어진 인근 호프집에서 2차 쫑파티가 이어졌다. 이정현을 제외한 대부분의 배우들은 2차 장소로 이동, 밤 늦게까지 회포를 풀었다. 이들은 별도의 차량을 이용하지 않은 채 도보로 자유롭게 이동했다. 배우보다 멋진 감독님1 배우보다 멋진 감독님2'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해 낸 작품이다.
순 제작비 200억, 공식 손익분기점이 700만 명으로 책정된 '1000만 프로젝트'로 2017년 충무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대작이다. 여름 시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0만 GO!"…`군함도` 파이팅~!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정시종·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