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은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와 '2017년 무한도전 신년 아이템 공개'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2016 연예대상 직후 모여 정준하의 대상 수상 실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은 "정준하가 대상을 타길 바랐다. 우리 마음 속의 대상이다"며 그에게 박수를 쳐줬다. 이어 하하는 "그날따라 말없이 근엄했다"며 정준하를 놀렸고, 광희는 "허리 꼿꼿이 펴고 마치 대상인줄 알았다"며 힘을 보탰다. 이에 정준하는 "매년 똑같이 했다"고 해명하며 "갑자기 후보에 올랐다고 하더라. 진짜 뭐가 오나보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준하와 멤버들은 대상 수상 전문가인 이경규를 찾아갔다. 이경규는 정준하에게 "방송을 머리로 해야지 위로만 한다"며 "9월부터 12월까지 바짝 해야 한다. 1년 내내가 아니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또 이경규는 "가끔씩 관두겠다고 말해야 한다. 제작진이 붙잡기도 하면서 딜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모여 2017년 정준하의 대상 수상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해 의논했다. 미리 SNS를 통해 시청자에게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공개된 아이템은 이스터섬 모아이상과 머리 크기 비교, 뗏목 타고 한강 종주, '쇼미더머니' 재도전, '프로듀스101' 도전, 솔로몬제도 아누타 섬에서 살아보기, 거꾸로 자전거 대회 출전, 베어 그릴스와 생존 대결, 참치잡이, 밀라노 패션쇼 재도전,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추전, 라스베가스 '태양의 서커스' 도전, 세계 터프가이대회 출전, 메시와 족구 대결, 아프리카 도곤족과 메기 낚시하기 등이었다. '프로듀스101' 도전에 대해 김태호 PD는 "야무진엔터 연습생으로 나가면 된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혹시 모른다. 센터가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아이템 중 멤버들은 5개의 아이템을 핀볼을 이용해 뽑았다. 처음 박명수가 선택한 아이템은 이스터 섬 모아이상과 머리 크기 비교 셀카 촬영이었다. 두번째 주자로 나선 하하의 공은 베어 그릴스와 생존 대결로 골인했다. 세번째 양세형은 아프리카 도곤족과 함께 메기 낚시하기를 선택했다. 다음 주자로 나선 광희는 미국드라마 출연으로 공을 넣었다. 마지막 유재석은 메시와 족구대결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