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이 11일 SBS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 OST 열 번째 주자로 합류했다. 세정이 참여한 '만에 하나'는 12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세정이의 드라마 OST 데뷔곡인 '만에 하나'는 지난 4일과 5일 방송된 14회 엔딩씬 및 예고편과 15회 본편에서 전파를 타 시청자와 리스너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14회 엔딩씬에서 뭍으로 나와 심장이 점점 굳어가는 시한부 인생임을 마음속으로 고백한 인어 전지현(심청)과 그 목소리를 알아들은 이민호(허준재)의 안타까운 외침과 함께 흘러나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5회에서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빗 속 장면에서 세정이의 애절한 음색이 얹어져 방송 직후 음원 출시 요청이 빗발치기도 했다.
전지현과 이민호의 슬픈 운명을 표현한 노래 '만에 하나'는 잔잔한 피아노와 부드러운 스트링 선율이 인상적인 곡으로 베이스와 기타의 담백한 연주가 더해져 애절한 분위기가 극대화 됐다. 아름답게 전개되는 스트링 선율에 세정이의 음색이 조화를 이뤄 애틋한 느낌을 준다.
'만에 하나'는 소유 정기고의 '썸',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 엠씨더맥스의 '그대가 분다' 등을 통해 언어의 마술사로 등극한 작사가 민연재와 2NE1, 세븐, 승리, 태양, 거미 등 인기 가수들과 작업해 온 래퍼 겸 프로듀서인 빅톤(Bigtone)이 가사를 써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포맨의 ‘살다가 한번쯤’, ‘안아보자’, 케이윌의 ‘화창한 날에’, 김나영의 ‘그럴 리가’ 등을 통해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선보였던 프로듀서 킹밍(Kingming)과 포맨의 ‘예쁘니까 잘될거야’, 케이윌의 ‘니가 아닌 것 같아’, 엠씨더맥스의 ‘퇴근길’을 등을 함께한 프로듀서 김동휘가 공동 작곡해 웰메이드 발라드를 완성했다.
‘만에 하나’는 열 번째 주자로 합류한 세정이 지난해 연말 젤리박스의 세 번째 프로젝트 ‘꽃길’로 각종 음원 차트 및 음악 방송 1위를 휩쓴 이후 내놓는 첫 곡이라는 점에서 히트곡에 등극하는 게 아니냐는 핑크빛 예측이 나오고 있다. ‘꽃길’을 통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들려준 세정이 ‘만에 하나’에서도 실력파 보컬리스트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기 때문. 킹밍 프로듀서는 “미세한 감성까지 잘 소화해내는 보컬리스트”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실력파 보컬리스트 세정이 합류한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위기에 처한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