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의 두 번째 시리즈 작품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이 확장판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을 전격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모든 힘을 지배하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절대반지를 영원히 파괴하기 위해 떠난 반지원정대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작품. 지난주 개봉한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의 뜨거운 흥행열기를 이어 18일 개봉 예정인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은 기존 179분이었던 극장판보다 58분이 더 추가 됐다.
시리즈 3부작의 중간 작품인 만큼 스토리의 전개를 완벽히 연결시키며 종족들의 갈등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 것은 물론, 절대반지를 둘러싼 전투의 시작을 더욱 웅장하게 담아내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반지의 제왕'의 마스코트인 CG 캐릭터 ‘골룸’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끄는 가운데, 각 캐릭터들의 개별 에피소드들까지 조금씩 더 추가되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먼저 새롭게 추가된 장면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단연코 ‘골룸’의 극적인 등장일 것이다. ‘골룸’이 모르도르로 향하는 ‘샘’과 ‘프로도’를 안내하던 중 스스로 ‘스미골’과 ‘골룸’으로 오가며 혼란스러워 하는 장면이나 곤히 잠든 호빗들을 바위산 위에서 몰래 의미심장한 눈길로 내려다 보는 장면 등이 추가되어 앞으로 어떤 위험천만한 에피소드가 벌어질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코믹장면들도 곳곳에 추가되어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이번 확장판에서는 코믹하면 빼놓을 수 없는 호빗 ‘메리’와 ‘피핀’의 장면이 가장 눈에 띄는데, 엔트 종족의 물을 마시고는 자신의 키가 더 크다며 투닥거리다가 나무에게 공격 당하는 장면 등이 추가되었다. 호빗에 이어 카리스마를 담당하던 ‘아라곤’ 역시 기존 극장판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에오윈’이 정성껏 끓여온 맛없는 스프를 몰래 버리려다가 들키곤 억지로 다시 삼키는 ‘웃픈 장면’이 추가되어 숱한 여성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뒤흔들어 놓는다.
전투장면이 제대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시리즈인 만큼 '반지의 제왕'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헬름협곡 전투’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웅장하고 풍성해졌다. 여기에 ‘레골라스’와 ‘김리’ 둘이 오크잡기 번외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추가되어 헬름협곡 전투씬 사이사이 관객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하며 전율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예정이다. 18일 개봉.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