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낚시 21'의 대표가 블락비 재효의 낚시 실력을 보고 한 말이다. 재효는 전문가도 인정한 낚시왕으로 등극했다.
재효는 아이돌 최초로 '월간 낚시 21' 2월호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재효는 이같은 사실을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 재효는 1m가 족히 넘어보이는 물고기를 들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재효의 표지 모델 소식이 전해지자 15일에는 '월간 낚시 21' 공식 홈페이지에 팬들이 몰려 마비가 되는 현상도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월간 낚시 21' 김동욱 대표는 "재효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간 제주도에서 낚시 전문가들 2명과 함께 선상 낚시를 했다"며 "재효는 민물 낚시 경험은 있었지만, 바다 낚시는 경험은 거의 처음이더라. 그래서 기본적인 것들을 가르쳤는데 곧잘 낚시를 했다. 열정이 대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표지에 실린 고기는 10kg짜리 부시리였다. 그가 사용한 낚시 방법은 지깅(jigging·루어낚시의 일종)으로 대형 어종을 노리는 낚시 법"이라며 "전문가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다. 난이도가 높은 낚시 법"이라고 설명했다.
'월간 낚시 21'에서 아이돌이 표지를 장식한 것은 창간 이래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덕화·이경규 씨 등 연예인이나 아기들이 표지 모델을 한 적은 있었지만 아이돌이 표지모델로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걱정도 많았지만 업계 최초로 한 시도여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재효는 날씨가 좋지 않은 악조건에서 낚시를 감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효는 첫 날 참돔을 잡는 등 발굴의 실력을 보였다. 김 대표는 "풍랑주의보 급 날씨때문에 파도가 높게 일었다"며 "표지에 등장한 부시리는 셋째날 잡았다. 젊음의 패기와 열정적으로 임해 얻었던 결과물이라 더 흡족했다"고 밝혔다.
재효와 동행한 낚싯대 브랜드 다이와 김종필 과장은 "재효가 '월간 낚시 21' 표지로 선정된 후 대중들이 낚시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일본은 이미 낚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5세부터 20세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한다. 이번 기회로 낚시가 젊은 층에게 보급화 될 수 있었으면좋겠다"라고 말했다.
재효의 소속사 세븐 시즌스 측은 "평소 재효는 낚시 광이다. '월간 낚시 21'의 표지 모델이 돼 평생 소원을 이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