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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한국사이버결제, 월간 PG(전자결제대행서비스) 거래액 1조원 달성
중국 텐센트의 간편결제서비스 ‘위챗페이’도 국내 도입
NHN한국사이버결제(대표이사 송윤호)가 국내 PG(전자결제대행서비스) 시장의 신흥 강자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월간 기준으로 PG(전자결제대행서비스)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월간 거래액 1조원 돌파는 최대주주인 NHN엔터테인먼트가 주력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의 이용자가 늘어나는 등 PG 성장세가 높았기 때문이다. PG는 인터넷상의 가맹점들을 위해 카드사와 계약을 맺어 온라인 대금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가상계좌, 휴대폰 등의 정보를 통해 결제대행 중계업무 및 대금정산 등의 서비스를 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 관계자는 “PG 거래 액 증가의 주요한 요인은 소셜커머스, O2O 플랫폼, B2B, ‘페이코’를 통한 거래의 성장으로, 16년도 전체로 따지면 전년도 대비 7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 액이 6조 9천억원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월 거래 액 1조원은 상당한규모이다.
이러한 PG 거래 액 증가와 더불어 올해 NHN한국사이버결제는 텐센트의 ‘위챗페이’를 국내에 상륙시키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월 사용자만 약 8억 명에 달하는 메신저 서비스 ‘위챗’의 연동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하나로서 현재 ‘알리페이’와 함께 간편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해 ‘네이처리퍼블릭’ 직영매장 140여 곳과 글로벌 외식 전문 브랜드 ‘엔타스’ 전 매장에 ‘위챗페이’를 오픈 시켰다. 뒤이어 서울•경기 및 제주도 지역 내 중국인 관광지구 가맹점 다수에도 ‘위챗페이’를 입점시키며 성공적인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사후면세점의 경우, 약 50여 곳이 넘는 가맹점에 입점할 정도로 가맹점주들의 ‘위챗페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위챗페이’를 통하여 구매한 상품은 결제 및 정산이 원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맹점주는 환율 변동 우려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또한 관광객들은 환전의 번거로움이나 별도의 추가 해외 전용 신용카드 발급 없이 자국에서 이용하던 서비스를 한국에서 그대로 사용함에 따라 관광객들의 구매 니즈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HN한국사이버결제 관계자는 “작년 PG거래액 월 1조원 돌파 이후 17년도에는 해외 글로벌 가맹점 및 의료시장 등을 중심으로 한 B2B 거래 증가 효과로 약 30%의 거래 액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화장품 업체를 대상으로 한 ‘위챗페이’의 성공적인 서비스 런칭 이후 호텔, 리조트, 쇼핑몰 등에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예정으로, 이는 중국 관광객들의 유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강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