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연극 '남자충동' 연습실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류승범,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황영희, 황정민, 전역산, 송상은, 박도연, 문장원, 이현균, 백승광, 정승준, 박광선, 류영욱, 고유안이 참석했다.
류승범은 "대본을 보고 이게 무대로 올라가는 모습을 상상해봤는데 너무 해보고 싶었다. 연극이란 예술이 어떤 것일까 궁금했다. 예전에 호기심으로 대학로에 온 적이 있는데 어떤 곳인가 구경하러 왔다면 이번엔 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고 운을 뗐다.
목포 사투리로 연기를 소화해야 하는 류승범은 황영희의 지도하에 습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본에 참 맛있게 써 있다. 대본 위주로, 대본에 주어진 뉘앙스대로 연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자충동'은 지난 1997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과 대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휩쓸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은 수작이다. 남자들의 폭력충동에 내재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세를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 작품이다. 내달 16일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