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는 3월 첫 방송될 MBC 새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 주인공으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tvN 드라마 '마녀의 연애' 이후 2년만이다.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 이후 지상파 복귀는 무려 8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정규 10집 앨범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을 발표, 화려한 퍼포먼스와 파격적인 콘셉트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상황.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출연까지 확정 지으며 다방면 활약을 예고했다.
복귀작엔 전성기를 열어준 환상의 콤비 주영훈이 함께한다. 1990년대 후반 '배반의 장미'·'포이즌'·'페스티벌'·'다 가라' 등의 히트곡들로 엄정화를 '섹시퀸' 정상의 자리에 오르게 한 그와 호흡을 맞추는 셈이다.
엄정화는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 유지나로 분한다. 실제로도 가수인 그가 드라마 내에서도 가수 역을 소화하기에 극 중 등장하는 노래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주영훈이 나서는 것.
이와 관련, 주영훈은 "엄정화가 가수 역할로 드라마에 컴백한다고 전화가 와서 그동안 못 나눈 대화를 많이 나눴다. 이후 제작사로부터 시놉시스를 받았고 작가의 생각과 엄정화의 생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8년 만에 가요계에 돌아온 엄정화의 새 앨범과는 또 다른 슬픈 노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주영훈은 엄정화를 위해 댄스곡 1곡과 미디엄 템포 노래 1곡을 선정한 상태다.
화려한 전성기를 함께 누렸던 두 사람이 다시금 의기투합한 만큼 엄정화와 주영훈 콤비가 드라마 OST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스타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가수의 얽히고 설킨 인생사를 그려낸다. 엄정화 외에도 구혜선·강태오·정겨운 등이 출연한다. '불어라 미풍아' 후속으로 3월 4일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