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는 스위스로 패키지 여행을 떠난 4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머니의 병환으로 여행에 참석하지 못한 정형돈 대신 윤두준이 합류했다.
첫 번째 여행지는 라인 폭포로 멤버들은 경이로운 대자연 앞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인증샷을 찍었다. 유람선이 폭포에 닿을 듯 가까워지자 겁을 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스위스에서의 첫 점심 식사를 위해 한 레스토랑을 찾았다. 메뉴는 스위스식 마카로니 정식. 김용만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자 마카로니에 핫소스와 고추장을 첨가했다. "치즈 떡볶이 맛이 난다"는 김용만의 말에 주위의 폭소가 터졌다.
취리히 시내에 도착한 멤버들은 자유 시간을 얻었다. 김용만은 성당에 가보고 싶다며 무전기를 통해 가이드에 다녀와도 되느냐고 물었다. 가이드가 듣지 못하자 김용만은 "이재한 형사님"이라며 드라마 '시그널'의 한 장면을 패러디했다. 김성주·안정환도 "거기는 몇 년도입니까"라고 거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들른 피파 박물관에는 축구선수 안정환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피파 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보자마자 알았다. 축구 역사의 전설이다"라며 안정환에게 악수를 청했다.
박물관에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안정환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부터 미국전서 보여줬던 오노 세리머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안정환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삽화에 얼굴이 새겨져 있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안정환은 민망한 듯 딴청을 피우며 멀찍이 떨어져 있었지만 옅은 미소를 지으며 뿌듯해했다.
이날 안정환은 오노 세리머니의 뒷이야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은 "오노 세리머니는 (홍)명보 형이 제안했다. 난 별로 하고 싶지 않아 '뭐 그런 걸 하냐. 하지 말자'고 했다. 골 넣을 줄 몰랐는데 넣고 보니 해야겠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