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매출 55조3670억원, 영업이익 1조337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56조5090억원) 대비 2.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1조1923억원) 대비 12.2% 증가했다. H&A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17조2342억원으로 전년(16조5313억원) 대비 4.3% 증가했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원가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1조3344억원)을 달성했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5 판매 부진과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적자가 늘었다.
HE사업본부 매출액은 전년(17조3976억원) 대비 소폭(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사상 최대(1조2374억원)를 기록했다.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성장과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공급에 힘입어 전년(1조8324억원) 대비 51.3% 증가한 2조77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사업 추진에 따른 선행자원 투입으로 소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조7777억원, 영업적자는 35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11.7% 증가했다.
LG전자는 가전 시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고효율 및 프리미엄 융복합 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H&A사업본부는 B2C 사업에서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부품 등 B2B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시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신모델에 대한 혁신 경쟁과 보급형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품질 및 제품 완성도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TV시장의 수요 정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E사업본부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같은 차원이 다른 TV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 및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VC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는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전기차 부품 사업은 GM ‘쉐보레 볼트 EV(Chevrolet Bolt EV)’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LG전자는 로봇사업, IoT, 인공지능 등과 같은 미래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