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27~30일)는 나흘간으로 짧다. 날씨도 춥다고 한다. 그렇다고 방에만 콕 박혀 있을 수만은 없다.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후 나들이를 떠날 생각이라면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눈여겨보자. 한복을 입고 가면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곳도 있고, 제기차기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 대회를 열어 푸짐한 상품을 주는 리조트도 있다.
에버랜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설날 민속 한마당'행사를 연다. 연날리기·땅따먹기·굴렁쇠 등 민속놀이를 선보이고 유명 웹툰작가 '그림왕 양치기' 와 SNS 회원이 참여한 설날 관련 웹툰도 특별 전시한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연휴 기간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열린다. '나쁜 기운을 멀리 보내고 좋은 기운을 받는다'는 의미를 지닌 연날리기는 물론 윷놀이·제기차기·투호 등 13가지 전통 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민속놀이 고수들의 복장이다. 도령·포졸·산적 등으로 분장해서 손님들과 대결을 펼친다. 손님이 승리하면 선물도 준다.
알파인 빌리지 앞 광장에서는 '설날 웹툰 특별전'이 열린다. 유명 웹툰작가 '그림왕 양치기'의 실제 작품을 전시하고 에버랜드 페이스북 회원들이 단 기발한 댓글을 가미한 웹툰 작품도 선보인다. 4명의 캘리그라피 작가가 손님들에게 새해 소원이나 덕담·가훈을 무료로 써주는 행사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롯데월드
이미 지난 25일부터 설 연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매일 오후 3시 웅장한 북 연주와 전통 타악기들의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설 연휴에는 어드벤츠 곳곳에서 제기차기·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열린다.
또 어드벤처 1층의 '환상의 숲' 입구에서는 '드리밍 포춘쿠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년 운세를 점쳐보며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사다. 할인도 해준다. 원숭이띠와 닭띠생인 경우, 본인과 동반자 한 사람까지 2만5000원에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롯데월드몰에 있는 아쿠아리움에서는 설날 방문하는 고객 1500명에게는 벨루가·해마·바다거북 등 해양생물로 장식한 신년 특별 떡을 나눠 준다. 오는 28일과 29일에는 메인수조에서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와 함께 소원을 빌며 수중 연날리기를 하고 닭띠 고객 대상 윷놀이도 연다.
주민등록번호에 2·0·1·7 숫자 중 3개 이상 들어간 고객은 입장료를 최대 25% 할인해주는 '2017 신년우대' 이벤트도 준비했다.
서울랜드
설 연휴 동안 신년하례 '새해맞이 캐릭터 포토타임'을 연다. 서울랜드의 마스코트인 아롱이·다롱이 등 한복을 입은 캐릭터들이 정문과 세계의 광장에서 고객을 맞이하며 함께 사진을 찍고 새해 인사를 나누는 행사이다. 붉은 닭의 해를 맞아 새해 소원을 빨간 풍선에 적어 하늘로 날려보내는 '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도 준비했다.
연휴동안 세계의 광장 일대에서는 우리나라와 해외 민속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해맞이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열린다. 상모돌리기·팽이치기·제기차기 등 우리나라 민속놀이와 중국·일본·인도네시아 등 해외 민속놀이가 함께 펼쳐진다.
새해를 맞이해 소망하는 글귀나 덕담·가훈을 예쁜 손글씨로 적어주는 '손글씨로 전하는 새해 덕담'도 마련했다. 새해 소망을 담은 슈링클즈 고리를 만들어보는 '내가 만드는 캘리그라피 고리' 이벤트도 있다.
할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하나카드 고객은 실적에 상관없이 이달 말까지 자유이용권을 70% 할인된 1만2000원에, 닭띠 고객에게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