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의 인기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보다 높다.
27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멜라니아 트럼프가 여성잡지 배니티 페어 멕시코판 2월호 표지로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는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다루는 방법과 롤모델 재키 케니디 여사 등에 대해 털어놨다.
멕시코판의 표지 장식은 놀라운 일이다. 국경 장벽 문제로 미국과 멕시코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시점에 퍼스트레이디의 표지 장식에 네티즌들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역대 최저 지지율 속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반면 트럼프가 여성들의 인기가 높다"는 기사도 보도했다.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20∼22일 등록유권자 1천9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에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멜라니아가 비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32%에 불과했다.
주로 뉴욕에 머무는 멜라니아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에 대한 호감도는 이보다 높은 49%로 집계됐다. 비호감도도 30%에 그쳤다.
황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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