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는 지난해 12월 개막한 뮤지컬 '보디가드'에서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아 노래와 춤, 연기까지 완벽한 무대 위 히로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극 중 당대 최고 여가수를 맡은 그는 무려 15곡의 넘버를 소화한다. 또 자신을 위협하는 의문의 스트로커부터 아들을 지키려는 애틋한 모성애는 물론 보디가드인 프랭크 파머와의 달콤한 멜로까지 그리고 있다. 프랭크 파머 역에는 박성웅과 이종혁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선아는 이종혁을 '달콤남', 박성웅을 '상남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두 명의 오빠들과 무대에 오를 때 느낌이 남다르다. 영화 '보디가드' 속의 아날로그 감정이 매 무대에서 샘솟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종혁은 굉장히 사랑스럽고 스위트하다. 밝은 에너지가 있어서 관객 분들도 달콤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며 "레이첼의 여러가지 감정을 꺼낼 수 있게 도와준다. 연기다하 보면 나도 모르게 연기가 아니라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사람이다. 2막 때 헤어지자는 말을 할 때 이입이 돼서 정말 상처를 받았다"며 웃음을 보였다.
박성웅에 대해서는 "그냥 보디가드 자체"라며 "마치 터미네이터 불구덩이에서도 지켜줄 수 있는 진짜 보디가드 같다"며 '츤데레' 느낌이라고 전했다.
'보디가드'는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정선아 외에도 레이첼 마론 역에 양파·손승연이 캐스팅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