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미리보는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9일 개최
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가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강릉 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전세계 24개국 32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테스트이벤트로서 전세계 스피드스케이팅의 최강자들이 총 출동하는 명실상부한 올림픽 리허설로 치러진다. 특히 2018 평창겨울올림픽이 치러질 강릉 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선수들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자리로 경기장의 빙질과 대회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스피스스케이팅의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고의 대회로서 남녀 500m, 1000m, 1500m와 팀추월, 매스스타트를 비롯해 남자 5000m, 10000m, 여자 3000m, 5000m 등 단거리, 장거리, 단체 등을 망라하는 각 종목의 상위 랭커들이 자웅을 겨룬다.
한국에서는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여자 단거리의 간판스타 이상화(28·스포츠토토)를 필두로 남자 스피드의 얼굴 이승훈(29·대한항공)과 떠오르는 매스스타트 유망주 김보름(24·강원도청)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를 위해서 캐나다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으며 올 시즌 출전한 월드컵대회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모두 우승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500m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단거리 간판스타 위징 등 경쟁자들과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남자 중장거리 부문의 세계적 스타플레이어인 스벤 크라머(네덜란드) 요리트 베르그스마(네덜란드)를 비롯해 남자 단거리 샤니 데이비스(미국) 등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에 인기 가수를 초청한 특별 공연과 연예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기그룹 ‘마마무’를 비롯해 댄스공연, 치어리딩 공연, 타악 공연을 통해서 관중들에게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뿐만 아니라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정빙 시간에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풍성한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평창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회 운영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며 인터파크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좌석을 사전에 예매(무료, 1인당 5매 제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한진관광은 대회 기간 중 서울(광화문, 잠실)에서 출발해 대관령 눈꽃축제와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관광 상품(9900원, 02-726-5680)를 판매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