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슈퍼볼 중계를 맡은 NBC는 30초짜리 TV 광고 단가를 500만~550만 달러(약 58억원)로 책정했다. 2년 전 450만 달러(약 48억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무려 10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그만큼 광고 효과도 대단하다. 슈퍼볼은 경기뿐 아니라 휴식시간까지 쉴 새 없이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올해는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하프타임쇼'를 이끈다. 이 때문에 슈퍼볼은 어마어마한 시청자를 자랑한다. 2016년 슈퍼볼은 1억1150만명을 TV 앞으로 끌어들여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프로에 올랐다.
올해는 작년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언론은 올해 슈퍼볼은 미국 인구 약 3억명의 절반 이상인 1억8850만명이 TV로 슈퍼볼을 시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맘 때면 TV 판매량도 덩달아 늘어났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약 860만명이 슈퍼볼을 보기 위해 새 TV를 장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TV로 슈퍼볼을 보면 빠질 수 없는 게 주전부리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슈퍼볼을 보며 피자 400만판, 치킨윙 13억3000만 를 먹어치울 전망이다. 이 매체는 "슈퍼볼은 외식업계의 크리스마스"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