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무작정 떠난 리얼리티 MBC '가출선언-사십춘기'에서 가정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자들의 '워너비 남편'으로 떠올랐다.
스케줄로 인해 정준하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먼저 간 뒤 홀로 남은 권상우는 유유자적 여행을 즐겼다. 그는 아버지의 부재를 말하며 힘들게 형과 자신을 키운 어머니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카메라를 벗삼아 이야기하던 권상우는 결혼식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던 이유에 대해 "저는 데뷔 전부터 안정적인 가정을 꿈꿨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와 형의 힘든 모습을 지켜봤다. 눈물을 흘리던 순간의 심정은 저희 셋 말고는 느낄 수 없을 거다"고 설명했다.
부부를 향한 악플에 대해 "왜 이 사람의 진가에 대해 몰라줄까 가끔 속상하다"며 "결론은 제가 결혼을 참 잘한 것 같다. 그 사람과 8년째 연애중인 것 같다"고 자랑했다.
권상우는 정준하 없이도 잘했다. 거리를 걷다가 딸을 주기 위해 인형선물을 샀고 생강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했다. 해양공원을 배경으로 셀카도 찍고 신기한 케이블카도 구경했다. 그러나가 정준하를 그리워하며 "준하는 돌아오는 거야"라고 드라마 속 대사를 패러디했다.
이후 홀로 숙소를 찾아 나섰다. 인터넷 속 사진과 달리 그가 찾은 숙소는 형편없었고 재래시장에서 샀던 음식 역시 도둑고양이에게 빼앗겼다. 다른 숙소를 찾아 다시 길을 떠난 권상우. 결국 풍경이 좋은 숙소를 다시 얻었다. 혼자 커다란 식탁에서 외로이 고기를 먹으면서 정준하 생각을 하며 "준하 형은 지금쯤 집에서 밥먹고 있겠다"고 떠올렸고 떨어져있으면서 더욱 애틋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