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2월 키덜트 완구 매출이 최근 3년 연속 크게 확대됐다고 5일 밝혔다.
키덜트는 피규어·완구류 등을 구매하고 수집하는 것을 즐기는 성인을 말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키덜트 완구 매출은 2014년은 전년 대비 13.9%, 2015년과 2016년은 각각 41.1%, 39.5% 급증했다. 지난해의 경우 프라모델을 비롯한 조립 완구, 소장용 피규어, RC(무선 조종) 완구 등 키덜트 완구의 2월 월별 매출 비중이 완구의 극성수기로 불리는 12월과 5월 다음으로 높은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2월 키덜트 완구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키덜트족을 위한 밸런타인데이 선물 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키덜트 문화가 확산되며 여성이 남성에게 완구를 선물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2015년 9월 롯데마트 구로점의 토이저러스 매장에 키덜트 전문관인 '키덜트 존'을 오픈했고 이후 잠실점·판교점·은평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키덜트 존에는 건담, 스타워즈 등 인기 캐릭터 상품을 모은 '피규어 존'과 드론, 무선조종 자동차 등을 모은 ‘드론/RC 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