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예능을 통해 진정성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뷔 16년 만에 이렇게 활발한 예능 출연은 처음이다.
MBC '가출선언-사십춘기'를 통해선 3주에 걸쳐 절친 정준하와의 리얼한 가출기를 보여주고 있다. JTBC '내집이 나타났다'에선 첫회 게스트로 출격해 이웃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도합 89세의 나이에 권상우와 정준하는 순수한 면모로 토요일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20년지기 친구인 두 사람은 계획 없이 러시아로 떠나 눈 덮인 공터에서 스릴만점 눈썰매를 즐기는가 하면 눈폭탄을 던지며 놀았다. 러시아 음식을 두고 폭풍 먹방을 펼치기도 했다.
3일 첫 방송된 JTBC '내집이 나타났다'에선 게스트로 출연해 아빠 권상우, 인간 권상우의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어릴 때 힘들게 살았던 경험이 있어 진심이 더욱 우러났다. 100년 된 넝마집에서 어렵게 사는 남매를 위해 아이들이 공부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직접 디자인하며 열을 올렸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부부를 향한 악플에 대한 언급도 피하지 않았다. 아내 손태영을 감싸며 "왜 이 사람의 진가에 대해 몰라줄까 가끔 속상하다"고 말하면서 "난 결혼을 참 잘한 것 같다. 그 사람과 8년째 연애 중인 것 같다"고 자랑, 변함없는 부부애를 드러냈다.
한 방송관계자는 "권상우의 눈빛을 보면 진심이 느껴진다. 리얼 예능에 딱 맞는 출연자가 아닌가 싶다. 진솔하고 솔직한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예능 출연 이후 호평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소속사 관계자는 "좋은 일에 함께 동참하고 좋아하는 선배와의 추억이 좋은 의미로 다가와 출연하게 됐다.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곧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