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매각 논란’ 의혹에 임금체불 논란까지 불거진 그룹 JYJ 멤버 김준수(30)가 과거 공개했던 슈퍼카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명예훼손을 넘은 인격 살인”이라고 맞섰지만 네티즌들은 수억원대의 슈퍼카 등을 언급하며 비난을 더하고 있다.
김준수는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흩어져있는 나의 붕붕이 한번 처음으로 모아봤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준수가 소유하고 있는 슈퍼카 9대가 모두 담겼다. 롤스로이스,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셰, 애스턴마틴, 벤틀리, 아우디 등 다양한 종류의 차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앞서 7일 디스패치와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가수 김준수는 지난 1월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제주토스카나호텔을 매각해 30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이 호텔은 부산 소재의 한 회사가 사들여 지난달 26일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마쳤다.
김준수의 가족경영으로 운영된 이 호텔은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2016년도 기준 평균 3주 이상 임금을 늦게 지급했다. 디스패치와 인터뷰한 호텔 관계자는 “카드론으로 생활하고, 월급으로 돈을 갚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제주도가 이 호텔을 지난 2014년 1월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면서 그동안 적지 않은 세금 혜택을 받았다는 데 있다. 당시 제주도는 김준수라는 브랜드가 관광객 유치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 호텔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이 덕에 김준수는 그동안 관세·취득세·등록세·개발부담금을 면제받았다. 또 법인세·소득세(3년), 재산세(10년)도 면제됐다. 대체산림조성비·농지보전부담금은 50% 감면받았다.
김준수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토스카나호텔 임직원의 임금 체불은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하며 “매각 대금으로 직원들에 대한 급여를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했으며, 퇴직급여를 산정해 전액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준수도 자신의 SNS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제가 호텔 소유자로 경영에서 이익을 내지 못한 잘못이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끊임없는 연예 활동으로 가진 제 개인 소득을 호텔 경영에 보탰다. 직원들 월급은 지키기 위해 개인 부동산이나 재산을 처분하기도 했다”며 “결코 저는 부당이익을 취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를 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