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15일 베를린행 비행기를 탄다. 홍상수는 9일 개막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공식 초청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16일부터 19일까지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영화제는 시작했지만, 홍상수는 경쟁부문에 오른 자신의 영화 스케줄에 맞춰 움직인다. 15일 한국에서 출발하더라도 베를린이 한국보다 8시간 늦기 때문에 도착 후 16일 첫 일정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없다.
홍상수는 16일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리는 시사회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은 경쟁부문에 진출한 다른 감독과 마찬가지로 경쟁부문 프리미어 시사 후 진행되는 기자회견엔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베를린영화제에 김민희도 참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가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하는 내용을 그린다. 김민희가 영화 주인공이고, 영화가 경쟁부문에 올랐기 때문에 홍 감독과 베를린행을 동행할 확률은 높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은 "감독은 참석하는 게 맞다. 김민희 참석 여부는 아직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지난해 6월부터 불륜설에 휩싸였지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후 홍 감독은 아내와 이혼 조정을 원했지만, 조정이 성립되지 않았다. 최근 김민희와 또 새 영화 촬영을 하는 모습이 서울 모처에서 포착됐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