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2.9% 증가한 8564억원으로 첫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64억원, 당기순이익은 71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1%,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23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9.8% 증가,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한 46억원으로 나타났다. 매도 금융 가능 자산에 대한 일회적인 손상처리로 48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창립 이후 분기 매출과 연간 매출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PC온라인 게임은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와 게임성 개선 노력으로 전 분기 대비 6.1% 상승한 501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은 '프렌즈팝'의 매출 감소에도 일본의 '라인디즈니쯔무쯔무'와 '요괴워치푸니푸니'의 회복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67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DB보안 솔루션 사업과 커머스 사업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호스팅 서비스 및 음원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25.3% 증가한 1169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과 PC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57%와 43%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와 해외가 각각 60%, 40%이나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지역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 해외 각각 50%씩 동일하다고 NHN엔터는 말했다.
NHN엔터 정우진 대표는 “기존의 주력 산업인 게임부문과 페이코 중심의 신사업 부문이 각각 고르게 성장하면서 분기 및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모바일 게임은 양질의 게임 10여 작품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에서도 계속 의미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NHN엔터는 페이코 사업본부와 빅데이터 기반 광고사업 부문을 분리, 간편결제 및 광고 사업을 고도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할 신설법인 ‘NHN 페이코 주식회사’를 오는 4월 1일자로 설립한다.
NHN 페이코 주식회사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맹점 및 페이코존의 공격적인 확장, 결제·송금·멤버십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의 통합 이용자 확대, 빅데이터 기반 타게티드 광고 등 페이코 결제 성과와 연동하는 구체적인 사업모델 도입을 최우선으로 실행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사업파트너들의 전략적 제휴, 투자도 적극 유치해 성장 가속화를 위한 동력을 발굴하고 독자 기업 브랜드로서 성공적으로 자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NHN엔터는 9일 이사회 결의로 당사가 주식 100%를 소유하는 물적분할을 결정하고, 오는 3월 24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신설법인인 NHN 페이코 주식회사의 대표이사에는 정연훈 현 페이코 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최근 페이코의 월결제액은 1100억원, 누적결제액 1조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용자는 63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