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수단은 지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목적지는 일본 고치. 지난해 한화 1군 선수단의 스프링캠프 장소였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올해 스프링캠프를 오키나와-미야자키에서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고치는 퓨처스군의 훈련지가 됐다. 퓨처스군에게 고치는 낯설지 않다. 전대영 감독이 이끌던 지난해 한화 퓨처스군은 고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규모는 최계훈 퓨처스 감독을 비롯해 코치 7명과 선수 27명 등 35명으로 꾸려졌다. 부상 후유증으로 1군 스프링캠프에서 제외된 김경언과 최진행도 퓨처스 캠프에 함께 한다.
10일 도착해 여독을 푼 선수단은 11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고치 시영구장과 실내 연습장, 불펜장을 두루 활용하며 체력·전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 2군 및 독립리그, 사회인야구(실업야구)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본격 시즌에 대비한다.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퓨처스 선수단은 오는 3월 5일 귀국해 서산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