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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문희준·소율, H.O.T·씨스타 등 세대불문 톱★ 축하 속에 백년가약
가수 문희준과 크레용팝 소율이 톱스타들의 축하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문희준과 소율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매서운 추위에도 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사회는 방송인 조우종이 맡았다. H.O.T. 출신 가수 강타가 축가를, 토니가 축시를 맡아 의리를 과시했다. 크레용팝 멤버 금미도 소율을 위해 축시에 나섰다.
가수와 가수의 만남인만큼 하객은 주로 가수들이었다. 주영훈과 홍경민을 시작으로 배기성·울랄라세션·김경호·정동하·KCM 등이 하객석을 꽉 채웠다. 또한 1세대부터 현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돌이 아이돌 1호 부부의 결혼을 축하했다. SES 바다와 god 김태우, H.O.T.의 강타·이재원·토니안이 1세대 아이돌들이 등장했고, 씨스타·AOA 초아 등이 현직 아이돌을 대표했다. 이밖에도 유재석·김준 등 방송인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본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문희준과 소율은 "떨려서 잠을 못 잤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로를 여보와 강아지라는 애칭으로 부른다면서 요트 프러포즈 후 소율이 눈물을 보였던 사연도 털어놨다. 소율은 "문희준은 사소한 것을 하나하나 다 챙겨준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했고, 웃는 모습이 순수했다"며 문희준에게 반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문희준은 "소율은 정말 검소하다. 항상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제 막 부부가 된 문희준과 소율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소율은 "많이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모범적인 부부로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는 등 불편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부 팬들은 문희준의 20주년 콘서트에 대해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한 공연"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소율을 비롯한 크레용팝 멤버들의 콘서트 당시 부적절한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희준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잘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2016년 4월 교제를 시작해 11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열애가 알려지기 전인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박정선 기자
사진=양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