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솜이 정우성과 이정재가 설립한 종합엔터테인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한다. 아티스트컴퍼니는 고아라·포미닛 남지현·하정우 등이 속한 회사. 이솜은 아티스트컴퍼니 대표인 정우성과의 인연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연예계 관계자는 "이솜이 매니지먼트 동행과 전속계약을 만료하고,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한다. 정우성과의 친분으로 자연스럽게 아티스트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고 전했다.
이솜과 정우성은 영화 '마담 뺑덕(2014)'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마담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에 맞게 각색한 작품. 위험한 사랑에 빠진 교수 학규(정우성)와 학규에 대한 집착을 키워가는 젊은 여인 덕이(이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남녀 주인공의 감정선이 중요한 영화에서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을 완성했다. 이후 '마담뺑덕' 행사와 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 참석하며 훈훈한 선후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인터뷰나 영화 행사에서 선배 정우성이 신인배우 이솜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솜은 평소 배려심 많은 정우성을 믿고 아티스트컴퍼니행을 결정했다.
이솜은 2008년 케이블 프로그램의 모델 서바이벌 우승자로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맛있는 인생'(2010), '하이힐'(2013), '마담뺑덕'(2014), '좋아해줘'(2015) 등에 출연했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그래,가족'에서 열연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