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캐릭터 부자가 됐다.
tvN ‘신서유기3’를 통해 뛰는 동생들 위에 나는 형님으로 활약하며 때때로 생각지 못한 반전을 선사하고, 누구와 있어도 케미를 뽐내는 등 다채로운 활약을 하고 있는 강호동이 다양한 별명 퍼레이드로 재미를 높이고 있다.
그 동안 강호동은 ‘신서유기’를 통해 다양한 별명으로 불려왔다. 프로그램 속 그가 맡는 캐릭터에 따라 쮸빠찌에부터 신식 문물에 적응하지 못해 웃픈 재미를 전하는 옛날사람 캐릭터까지 다양한 캐릭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는 것.
현재 방송되고 있는 시즌3를 통해서도 강호동의 캐릭터 열전은 끊이지 않고 있다. 배달음식을 시킬 때 현재 위치를 알아내는 멤버를 보고선 ‘얼리 어답터’라고 신기해 하며 여전히 현대식 물건에 적응해 가고 있는 ‘옛날사람’의 캐릭터를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또 최근에는 맏형의 느낌을 넘어 막내 멤버와 23살의 나이차가 나게 되자 ‘호버지'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예능 속 재미를 쫓다가도 어느새 특유의 듬직한 모습으로 세심하게 멤버들을 챙기는 모습이 마치 아버지 같기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가끔은 마음에도 없는 아무말 대잔치를 펼치며 ‘강마음에도없는소리’라는 전대미문의 별칭으로 불리기도, 줄곧 고수해 오던 저팔계 캐릭터를 내려두고 손오공 캐릭터를 맡게 되며 비주얼부터 남다른 ‘돈오공’, ‘강오공’을 선보여 큰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강호동은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신서유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웃음을 유발하며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강호동과 ‘신서유기3’. 앞으로 남은 여행에서 보여줄 유쾌한 모습들이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