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가 4월 30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 예비 부부를 이어준 매개체는 독서와 연세대학교 동문이었다.
21일 오상진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MBC 김소영 아나운서와의 결혼 사실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교제를 인정한 오상진 씨와 김소영 아나운서가 4월 30일 2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면서 "결혼식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 예정이며 두 사람의 앞날에 큰 축복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지난해 알려졌다. 선, 후배 사이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한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했다.
오상진은 지난해 4월 열애가 공개된 직후 MC를 맡고 있던 O tvN '비밀독서단2'에서 김소영 아나운서와의 첫만남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그는 "사실 그분(김소영 아나운서)과는 책을 통해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영 아나운서에게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책을 빌려주면서 우리의 사랑은 시작됐다. 내가 건넨 책은 사랑을 주제로 한 책은 아니었다.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이르는 책"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김소영 아나운서도 내게 책을 빌려줬다. 다이 호우잉의 '사람아 아 사람아'라는 책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사랑ㄹ을 시작하게 됐다"며 "책으로 멋진 만남을 이어갈 수 있다. 그래서 조금은 더 특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는 연세대 출신이라는 점도 닮았다. 오상진은 울산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뒤, 2006년 MBC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도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2010년 OBS 경인방송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12년 MBC로 이직했다. 두 사람은 선, 후배 사이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 주위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은 4월 30일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