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심'과 '조작된 도시'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그나마 세워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재심(김태윤 감독)'과 '조작된 도시(박광현 감독)'는 25일 나란히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했다.
이 날 '재심'은 17만9367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71만5001명을 나타냈고, '조작된 도시'는 7만655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30만3585명을 기록했다.
22일 다양한 신작이 쏟아졌지만 '재심'과 '조작된 도시'는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재심'은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의 힘을 증명했다.
100억대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자된 '조작된 도시' 역시 열심히 달리고 있지만 300만 명은 넘어줘야 흥행이라 말할 수 있는 상황. 약 70만 명 정도 남았지만 주말 포함 3월 첫 주까지 분위기를 이어 간다면 원하는 목표는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는 '23아이덴티티'가 차지했으며, '싱글라이더' '트롤' '존 윅-리로드' '핵소고지' 등이 두 작품의 뒤를 이었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