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중소기업 및 지역 농가와 함께 공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상생 경영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1월 한국제과제빵협동조합, 동반성장위원회와 3자 간 '햄버거 빵 동반 성장 상생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리아는 제빵조합의 중소기업에서 생산되는 햄버거 빵을 납품받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 지도와 원부재료 공동 구매·물류 지원 등으로 중소기업의 판매 경로를 넓히고 경쟁력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제빵협동조합 산하의 푸드코아는 안성에 공장을 신축하고 햄버거 빵 생산에 들어갔다. 롯데리아는 향후 푸드코아에서 생산되는 빵 전량을 납품받을 계획이다.
제주도 농가와의 상생에도 박차를 가한다.
롯데리아는 지난 1월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제주자치도와 농협 제주지역본부 3자 간 '제주자치도 농가 상생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연내에 제주 취약 농가에 원두 찌꺼기로 만든 커피 비료 500t을 지원하는 '원두 리싸이클 캠페인'을 이어 갈 방침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재배된 제주 특산물을 이용한 신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롯데리아에서 운영하는 엔제리너스커피는 '우리의 봄, 제주'를 컨셉트로 제주 한라봉과 녹차 등 제주 특화 제품 7종을 선보였다.
또 KEB하나은행과 협력해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동반성장론' 상품도 운영 중이다.
기존에 1차 판매 기업과의 단독 거래에 한해서만 운영되던 어음 결제 방식을 4차 판매 기업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동반성장론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채권 유동화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한 상품이다. 대기업의 외상 매출 채권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에 어음 할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KEB하나은행 외에도 신한은행과 동반성장론을 운영하고 기간에 따른 금리 인하를 제공해 중소 업체의 어음 할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