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저비용의 질소커피를 전국 가맹점에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질소커피는 장기간 차가운 물로 추출한 콜드브루 커피(더치커피)에 질소를 주입해 만든 커피를 말한다. 2013년 미국 식품영양학자 네이트 암브러트가 개발했다.
질소커피는 이미 해외에서는 대중화돼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질소커피를 만드는 기기 자체가 매우 고가라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 커피 전문점에서는 변형된 방식으로 질소커피와 비슷한 제품을 판매해 왔다. 일반 콜드브루 커피 위에 기존 휘핑기를 이용해 아산화질소(N2O)로 거품만 만들어 올리거나 에스프레소와 얼음을 블렌더에 넣고 고속으로 갈아 질소커피와 비슷한 질감을 만드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으로는 질소커피 특유의 거품 폭포 현상인 서징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 이디야커피 측의 설명이다.
이디야커피는 이 같은 장벽을 해소하고자 직접 기술을 개발해 질소커피 제조기를 만들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기존에 있는 휘핑기를 개조해 가맹점주들도 저렴한 가격에 기기를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기존 질소커피에 사용된 콜드브루 대신 이디야만의 독창적 노하우인 ‘스프레이 추출공법’을 사용했다. 수심 6만m와 동일한 환경의 초고압력 살균공법으로 위생 문제까지 해결했다.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은 “질소커피는 기존 커피의 관념을 깨는 획기적인 커피 추출방법으로 전 세계 커피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차세대 커피”라며 “이디야커피랩에서 1년여 간 자체 R&D를 진행해 니트로커피 제조방식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이디야커피에서 출시한 질소커피는 '이디야 리얼 니트로'로 질소가 액체에 닿으며 나오는 특유의 미세하고 고운 거품으로 입안에서 느껴지는 커피의 질감을 최대한 구현했다.가격은 3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