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28일 고척돔에서 한국 대표팀에 3-8로 패했지만 디블 감독은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한다.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가 15개 정도 나온 점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블 감독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보스턴과 플로리다 감독을 역임했다. 또 2013년 WBC 대회 때도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었다.
그는 "한국은 상당히 좋은 팀이다. 특회 외야진의 넓은 수비 범위 등 전체적으로 수비력이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호주도 한국이랑 한 번 해볼만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2013년과 2017년 WBC 대표팀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지난 대회에선 오승환이 마무리로 활약한 게 생각난다.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한다. 오늘 박병호, 강정호, 오승환이 출장하지 않아 직접 비교는 힘들다. 이 선수들이 모두 나왔다면 더 좋은 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디블 감독은 한국 선수들에 대한 사전 정보력과 함께 이날 경기력을 눈여겨봤다. 그는 "이전부터 최형우를 눈 여겨 보고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면서 "손아섭도 높게 봤다. 오늘 경기에선 2루수 서건창도 상당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