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이상민은 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분당구 백현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밥동무로 합류한 김영철과 이상민을 보며 규동 형제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급기야 이경규는 "이 중요한 시기에 이 좋은 분당을 가는데 이 C급들을 버스에 싣냐"며 발끈했다. 그에 김영철은 "요즘 내가 JTBC를 살리고 있다. '한끼줍쇼'도 최고 시청률을 찍게 하겠다"며 자신을 '경거망동의 아이콘'으로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왜 저리 말이 많냐"며 버스에서 내릴 것을 종용했다. 버스에서마저 하차 위기에 놓인 김영철은 그에 지지 않고 계속 깐족거리며 결국 이경규를 웃게 만들었다.
백현동 주택과 판교힐스를 거닐던 네 사람은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가위바위보 내기를 하며 유치함을 뽐냈다. 특히 이경규는 "'아는 형님'은 게스트의 힘이 좌우한다. '한끼줍쇼'는 오직 우리의 힘만으로 이룬 것"이라고 귀여운 허세를 부렸다. 그러자 김영철은 "방송에서 말 지나치게 하면서 이렇게 오래 하는 게 너무 신기하다"며 이경규가 버럭대는 모습을 흉내 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밥동무는 벨 누르기 예행연습에 나섰다. 김영철은 하춘화 개인기를, 이상민은 룰라 시절 했던 크라잉 랩을 선보였다. 그 모습을 가만 지켜보던 이경규는 "'아는 형님' 보물들이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본격적인 벨 누르기가 시작됐다. 김영철과 이상민의 첫 도전은 모두 사이좋게 실패로 돌아갔다. 여러 시도 끝에 이경규·김영철 팀이 40분 만에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모자(母子)가 사는 집으로 마침 영어 과외를 하던 중이었다. 김영철은 아들·과외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를 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김영철은 개인기인 하춘화 성대모사를 하며 이들 가족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경규 팀이 성공하자 강호동·이상민 팀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한참을 헤매던 강호동 팀은 미션 종료 시각 10분을 앞두고 기적적으로 모자의 밥상에 숟가락을 올려놓게 됐다. 앞선 두 집에서 실제로 집에 들어갔다 나오기까지 했던 강호동 팀이기에 그 기쁨이 더욱 컸다. 두 사람은 시크한 6학년 아들과 호탕한 어머니 사이에서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어머니는 '한 끼 극장' 코너에서 "밥 차리다 인생 다 가겠어 아주" "으휴. 그 인간 어디서 뭘 하고 있나 진짜" "집은 또 어떻게 그렇게 잘 찾아오는지 안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등 남편을 향한 주옥같은 명대사를 남기며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