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그리고 또 최초, 최초였다.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예능의 역사였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말을 처음으로 만들어냈고 자는 모습을 찍는 예능으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예능에 DSLR 카메라를 처음 사용한 것 역시 '무한도전'이었다.
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레전트 특집 '리얼 버라이어티'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1위는 '무인도' 특집이 차지했다. 휴가인 줄 알고 떠났다가 배고픔이 허덕이며 너나할 것 없이 뛰어들었던 그때 그 장면들이 배꼽을 잡았다. 코코넛을 먹기 위해 나무에 오르는 노홍철의 광기, 아이스크림 하나에 눈이 돌변한 멤버들의 모습이 지금 봐도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2위는 '텔레파시' 특집. 오직 텔레파시로만 7인이 만나야 하는 미션이었다. 이와 관련, 유재석은 "예능에 처음으로 DSLR 카메라를 사용했다"고 회상했다.
3위는 '무한도전 인생극장 YES or NO' 특집이었다. 짜장면과 짬뽕 중 하나를 선택하는 미션이 최남단 마라도와 전라도 보성까지 이어진 잊을 수 없는 특집 중 하나였다.
4위는 '무한도전' 존폐 위기 속 살려낸 뉴질랜드 '아이스원정대' 특집이었다. 여름에 겨울인 나라로 떠나 시원한 웃음을 전해줬던 순간. 유재석은 "스케줄이 날아가 대체했던 롤링 페이퍼가 대박 났다. 자는 모습을 찍는 '일찍 일어나주길 바라'를 했었는데 그게 예능 최초였다"고 말했다.
이 특집을 통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말도 사용되기 시작, 유재석은 "우연찮게 쓰게 됐는데 '일찍 일어나주길 바라', '일찍 와주길 바라' 등의 코너에서 썼던 표현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