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텍사스)가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차분하게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다. 이날까지 기록은 10타수 2안타, 타율 0.200이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는 컵스의 에이스 존 레스터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3회 말, 무사 1루 기회에서 들어선 그는 컵스의 새 마무리투수 웨이드 데이비스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생산해냈다. 이 안타로 1루 주자가 3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이 안타를 친 뒤 바로 대주자와 교체됐다.
최근 현지 언론은 추신수를 향해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그의 계약을 두고 '금세기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구단은 부정적인 여론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선수의 실력에 의구심을 품고 검증할 필요가 있다면 더 많이 출전 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격일로 출전한다. 나선 경기에선 2타석 이상 소화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3월 야구'를 치른 추신수 알아서 잘 준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연이은 부상으로 몸값을 못했던 추신수지만 일단 경기에 나서면 제 몫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