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힘들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감싸줄 영화들이 스크린에 걸린다. '어느날' '보통사람' '프리즌' '원라인' '특별시민'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먼저 오는 4월 개봉하는 영화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따뜻한 봄날 선사하는 가장 특별한 감성 드라마 '어느날'은 다른 아픔을 가진 두 인물이 뜻밖의 만남을 통해 점차 변화해가는 스토리를 그려내 위로의 메시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탁월한 연기 감각을 지닌 김남길과 천우희가 보여줄 감성 가득한 케미스트리와 깊이 있는 내면 연기 역시 기대를 모은다.
3월 23일 개봉하는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손현주, 장혁, 김상호, 라미란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는 이 작품은 상식대로 살고 싶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같은 날 개봉하는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물이다.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한석규와 연기파 배우 김래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프리즌'은 완전범죄 구역이 되어버린 교도소에서 펼쳐지는 신선한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예정.
3월 29일 개봉하는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짜릿한 예측불허 범죄 오락 영화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작업 대출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임시완, 진구 등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며 짜릿한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4월 개봉 예정인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대한민국 선거전의 세계를 다룬 색다른 소재와 처음으로 정치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최민식부터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처럼 2017년 봄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충무로 기대작들이 스크린을 화려하게 가득 메울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어떤 영화가 관객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